[운동후기] 수원 "플러스 클라이밍" 클라이밍 원데이 클래스 후기

21.09.05

원래 등운동 땡기려 했던 날
바리바리 챙겨서 운동복 입고 나왔는데
다니던 헬스장 쉬는날이 었음 (ㅡㅡ쉬는 주가 맨날바껴)
며칠 집에서 칩거한지라 집에 돌아가긴 싫고 해서 충동적으로 카택 불러서 전에 봐둔 클라이밍 장으로 향했다.
수원 매탄동의 플러스 클라이밍 센터.

영업시간
평일 11:00 - 23:00
주말,공휴일 11:00 - 18:00
원데이 클래스 가격 20000원
삼성전자 중앙문 바로앞에 위치해있다!!
회사원 핫플일듯.

첨에 전화했는데 안받아서 문 닫았나 했지만 이미 카택 부른거 그냥 가보기로...
탑 프라자의 7층에 위치해있다. 보니까 7층에 필라테스,골프,헬스,스쿼시 등 운동 센터가 밀집되어 있었다.
동네 주민이면 여러 운동 다니기 아주 좋을듯ㅎㅎ
다행이도 문은 열려있었다.
알고보니 강사님이 주말이라 그런지 한분이셔서 전화 받으랴 지도하랴 정신 없으셔서 못받으신듯했다.

예약같은거 안하고 그냥 무작정 찾아가서 일일권 끊는다 하니 아주 친절하게 잘 안내해 주셨다.
첨에 서약서같은거에 인적사항 적고, 간단히 착지법이나 주의사항 안내하는 짧은 동영상 시청 후
센터 안에 있는 신발을 빌려주신다!
이후 맨 처음 초보 루틴부터 레벨 읽는 법까지 친절히 세세하게 알려주심.

사진 맨 왼쪽 자잘한 돌들이 지구력문제들

입구 왼쪽의 벽부터 숫자와 알파벳 순서로 되어있는 옆으로 움직이며 자잘한 돌들을 잡으며 가는 지구력 문제 풀이 먼저 알려주신 후,
큼직큼직하고 5~6개정도의 돌로 이루어지고 꼭대기까지 찍는 볼더링을 알려주셨다.
알려주실땐 막대기 같은걸로 여기 잡아라 저기 잡아라 발 여기 대라 친절히 알려주심.
가이드 해주실 땐 나름 쉽게 올라갔고,
또 내나름 헬스 1년차고, 몇년전 리드 클라이밍(그때도 원데이ㅋㅋ) 한번 해본 적 있기에 열심히 올라가봤다.

강사님께서 전반적으로 30분 정도? 알려주신 후 나혼자 이것저것 해봤는데
알려주실때와 달리 혼자 해보려니 몸이 너무 무거움..ㅠㅋㅋㅋㅋ
점점 힘은 빠져오고 전완근 펌핑은 오지고 팔이 피로해졌다 ㅠ
자괴감에 빠져있는데 강사님이 안쉬고 계속 해서 그렇다고 ㅋㅋㅋ
알고보니 중간중간 좀 쉬어주면서 올라는거 였음..난 1시간정도 한번도 안쉬고 올라가기만 했으니
당연 힘빠질 수 밖에.ㅋㅋㅋ

볼더링인듯

10분정도 휴식을 취하고 다시 올라가려는데 요령이 없으니 ㅠ 번번이 실패..
근데 주변에 계시던 고인물들이 막 알려주신다
이렇게 해보라하고 저렇게 해보라하고 올라가면 격려해주고 잘한다고 박수쳐주고 ㅎㅎㅎㅎ
분위기 넘넘 좋았음.!!
애기들도 많았는데 아가들은 몸도 새거고,,, 가벼워서 그런지 진짜 가볍게 쑥쑥 올라간다,,, 우와,,,78
나도 어릴때 기어올라가는 좋아하긴 했지 하긴,,

하다보니 손바다은 다 까짐 ㅠㅋㅋㅋ 중간중간 센터에 있던 밴드로 하나둘씩 까진 손바닥을 감아줬는데
결국엔 전체 손가락을 다 감았다 ㅋㅋㅋ
살짝 따가워도 뿌듯뿌듯!

혼자가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강사님 뿐만 아니라 회원권 끊고 이용하시는 분들도 친절히 잘 알려주시니 너무 재밌었다.
단순히 팔힘만 쓰는게 아니라 등,어깨,팔,코어,하체 근육을 골고루 쓰면서 하는 전신 운동이며
머리와 몸의 조화를 이루면서 무게중심, 근육의 움직임, 발,손 손가락 위치, 힘의 경중 등을 생각하며 하는 운동이라
더 재밌고 진짜 있는힘 끝까지 짜내서 꼭대기 까지 올라갔을때의 성취감이 너무 좋았던 클라이밍 !!
필라테스 끝나면 헬스랑 클라이밍 병행할까 진지하게 고민중이다.ㅎㅎ
플러스 클라이밍은 주말권도 따로 있어서 평일엔 헬스 주말엔 클라이밍 하기 딱 좋다.
(대신 주말권 끊으면 신발과 초크,밴드 등 기타 물품은 따로 구비해야 한다고 하셨다)

운동 싫어하는 사람도 재밌는 클라이밍으로 운동에 입문하기 딱 좋다.
클라이밍 핵추천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