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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살기

[맛집방문] 울릉도 여행 현지인 맛집1 "부메랑 식당" 방문 후기 (꽁치물회, 따개비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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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27

뛰어난 자연 경관과 아직 완벽히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매력의 관광지 울릉도!
그래서인지 타 관광지에 비해서 맛집이나 먹을거리는 부족한 편이다.
섬 자체가 유명세에 비해 작기도 하고 고립되어 있어 식재료 등이 해산물을 제외하고는 육지나 제주도 등에 비해
풍부한 편은 아닌듯 하여 물가도 비싸고 그 가격에 비해 빼어난 맛집은 없는 편이다.
따라서 식도락 여행을 위한 울릉도 방문은 비추..ㅎㅎ
그나마 게스트 하우스 사장님, 현지인, 깜짝 방문을 통해 인증을 받은 맛집을 소개한다.

첫번째는 첫날 입도 하자마자 방문했던
도동항 근처의
부메랑 식당!



이곳은 울릉도만의 특색있는 재료들로 만든 백반 및 물회, 따개비, 홍합 밥 등을 파는 식당으로
원래는 첫날 도착하자마자 명이 김밥을 먹으려고 그 집이 부메랑 식당 근처에 있다하여 찾아헤메던 중, 김밥집은 없어졌는지 못찾고 그 근처에 있던 뭔가 맛집인듯 싶은 오래된 다방 포스를 뿜는 2층 식당 간판에 이끌려 일행과 홀린듯 들어간 ㅋㅋㅋ 정말 우연히 발견한 맛집이다.

기대반 우려반으로 들어간 2층의 부메랑 식당, 우리가 들어가자 마자 사장님께서 정말 친절하고 따뜻하게 맞이해주셔서 일단 첫인상은 굉장히 좋았다.ㅎㅎ 게다가 들어오면서 나가시는 아저씨손님이 여기 진짜 맛있다고 하면서 나가심ㅋㅋㅋ
내부는 작았지만 3~4칸 정도 나눠져 있는 룸이 구비되어 있었고 홀에도 작은 테이블 몇개가 있었으며, 단체 손님 또한 받을 수 있는 듯 했다. 우리는 4명정도 낑겨 앉을 수 있는 작은 칸에 들어가서 앉았고 실제로 얼마안지나 단체팀도 들어와서 작은 가게가 떠들썩 하게 되었다.

우리가 주문한건 울릉도에서만 맛 볼 수 있는 꽁치 물회 15000원 과 따개비밥 2인분(인당 15000원) ! (따개비밥은 2인분 부터 주문 가능하다 하심)

조금 기다리니 밑반찬들 깔아주시는데 반찬 하나하나 설명해주시면서 울릉도에서만 나는 나물들로 직접 무치신거라고 하셨다 ㅎㅎ 그리고 등장한 꽁치 물회!

육수없는 꽁치물회와 명이나물 및 밑반찬


일반적으로 아는 물회랑 달리 양념장과 회, 야채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육수는 따로 없고 그냥 생수을 부어서 먹는 처음보는 방식의 물회였다. 오 신기하다..


평소에 꽁치는 통조림으로만 먹어봐서 안좋아했기에 맛없을까봐 걱정했는데 헐 대박 개맛있음
생 꽁치회는 맛있구나,,, 고소하면서 비린맛 하나없이 양념장이랑 배랑 너무 잘어울리게 술술 들어가는 맛 !!
꽁치 양도 많이 주시고 양념장 자체가 맛있어서 육수가 따로 없어도 막 자극적이지 않게 질리지 않는 맛으로 딱 좋았다.

저기 작은 타원 동글뱅이가 따개비


이어서 나온 따개비밥! 홍합밥이랑 홍따밥(홍합+따개비)도 있었지만 홍합은 뭐 육지에서도 먹을 수 있으니 따개비밥으로 시켰는데 이거 시키길 잘했다 ㅎㅎㅎ
조개같은거 잘 못먹고 뭔가 조개의 톡 터지는? 그런 식감이 싫었는데 따개비는 그런 식감도 아니고 꼬들꼬들 쫄깃하면서 고소하다. 밥 색깔도 뭔가 더 넣으셨는지 살짝 초록빛을 띄는데 밥만 먹어도 고소하다.. 여기에 따로 간장양념장 살짝 넣어서 비벼먹으면 ... 입안이 천국... ㅠㅠㅠ

게다가 같이나온 밑반찬들도 훌륭하다. 명이나물은 물론이고(울릉도는 어딜가도 명이나물은 기본찬이다) 두어가지 무침나물들을 주시는데 뭐가 뭔지는 몰랐지만 어쨋든 다 맛있음 ㅋㅋㅋ 따개비밥에 명이나물 싸서 딱 먹으면 진짜 너무 맛있다... 거기에 심심할 때쯤 먹는 꽁치 물회까지 궁합 오져버림

우연히 들어간 곳이 이런 보석같은 곳이라니 ㅠ 이게 바로 여행의 매력이지 ㅎㅎㅎ
맛 뿐만아니라 사장님 내외 분도 굉장히 친절하셔서 반찬, 먹는 방법 설명도 하나하나 해주시고 울릉도 자랑도 막 하시며 응대해주셔서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입도 하자마자 이런 대박집을 찾아내다니 시작부터 운이 좋아 잘 풀렸던 울릉도 여행 첫날 ㅎㅎ 기분좋게 스타트!

울릉도 도동 찐맛집 부메랑 식당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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