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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살기

[맛집방문] 울릉도 여행 현지인 맛집2 "우진이네" 방문 후기 (오징어회, 닭강정, 호박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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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27

게으름으로 인해 울릉도 맛집 2탄을 이제야,,,;;
이번 맛집은 울릉도의 명물 오징어회와 호박 막걸리를 정말 싱싱하고 조용한 포차 감성으로 먹을 수 있는 곳 이다.
태하항 근처의 숙소 '섬게스트하우스' 근처의, 게하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맛집으로 작은 간이 시골동네 구멍가게를 개조해서 운영하시는 것 같았다.
이집은 네이버 검색에도 안나온다 ㅋㅋㅋ
원래는 포차로 운영하셨다가 태풍으로 포차가 망가져서 작은 구멍가게를 얻어서 운영하신다고 했던 것 같았다.
대충 위치는

요 근처였던걸로 기억...
섬게스트 하우스 앞의 하천 길 쪽 모퉁이에 위치한 작은 가게이다.

모퉁이 앞 정말 작은 구멍가게 감성


우리가 간 날 마침 비도 추적추적오고,, ,사람도 없는게 분위기 쩔어주고,,,
분위기는 소주 감성이지만 일행이 술을 못하기도 하고 울릉도의 명물 호박막걸리를 맛보고 싶어서
오징어회와 호박막걸리 먼저 주문!

신선한 오징어회 20000원어치


오징어는 가게 앞 수조에 매일 아침 잡아온 싱싱한 오징어로 만들어주신다.
직접 눈앞에서 썰어서 사장님이 비벼주시기도 함 ㅎㅎㅎ 물회로 먹고싶으면 물회로도 가능하다.
가격은 마리당 10000원으로 두마리 주문 총 20000원.

초록병이 수제호박막걸리 병당 15000원,,,이날 총 2병 마심


그리고 다음은 사장님이 직접 만드신 호박막걸리,,
이게 진짜 미쳤다ㅠㅠ 가격은 병당 15000원이었나? 기억 잘 안남.
근데 호박 식혜나 막걸리 등 호박 이용해서 수제로 만드는게 여간 손 가는 일이 아닌데
사장님 혼자서 직접 호박 하나하나 손질하셔서 막걸리를 만드신다 하셨다.
그도 그렇게 보이듯 막걸리 병도... 고로쇠 물 재활용 패트병 ㅋㅋㅋ ㅋㅋ
위생에 예민한 사람은 솔직하게 비추. 하지만 이런데가 뭐 다 그렇듯이 사장님 손맛으로 운영되는 곳이기도 하고 난 덤덤한 편이라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마늘닭강정..때깔미침..맛도 미침...


먹다 부족한 듯 하여 또 시킨 닭강정 ㅋㅋㅋ
닭강정은 좀 비싸다 20000원이었나 ;;
비싸긴 한데 또 맛은 있어,,, 마늘 맛 빡 나면서 양념이랑 어우러지는게 진짜 맛있어서 흡입함.;;
바삭바삭하면서 ㅠ 진짜 육지에서 먹는 왠만한 닭강정 전문점 뺨치게 맛있었다.
근데 솔직히 비쌀만 한게 여기서 닭고기 수급도 육지에 비해 쉽지 않을테고, 우진이네 안에서 닭을 튀기는게 아니고
또 어딘가로 사장님이 가셔서 ㅋㅋㅋ 닭을 튀겨서 완성해서 가지고 오신다.
우진이네 가게 안에서는 회 종류나 라면같은거만 바로바로 눈앞에서 조리해주시는듯.

이날 비도 많이오고 해서 손님이 우리랑 뒤에 현지인 단골 아저씨들 테이블이 있었는데 아저씨들과 사장님과 많은 얘기를 할 수 있어서 정감있고 즐거운 저녁이었다.
(실제 어업하시는 분들이어서 그분들 중 한분 선장님이 그날 잡아오신 오징어로 회를 떠먹었닼ㅋㅋ)
사실 이날 저녁 전 나의 멍청한 짓으로 시간낭비 엄청하고 해서 친구한테 미안해서 기분이 좀 안좋았는데
여기 우진이네에서 맛있게 먹은 늦은 저녁으로 정말 기분좋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아는사람만 알음알음 가는 현지인 찐맛집 우진이네.
다만, 카드기가 없어서 현금으로만 결제해야 한다는 점 참고하시고,
태하항 가거나 섬게하에서 묵는다면 꼭 방문해 볼 만한 맛집으로
무조건 추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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