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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채우기

2310의 독서_두고 온 여름 - 성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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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위드북

6일간의 역대 급 황금 연휴
혼자 훌쩍 떠난 남해 스테이 위드 북에서 만난 책 
 

맞은편 카페 플로잉 클라우드


성해나 작가의 두고 온 여름
 
책 표지도 맘에 들지만 제목에 확 이끌려 고민없이 사버린 소설이다.
요즘은 소설을 잘 안 읽어서 마지막 구매도 올해 상반기가 마지막이었다.하지만 내가 작년에 두고 온, 양양에서의 여름이 떠올라서 홀린 듯 살 수 밖에 없었던 책이다.
 
혼자만의 시간이 절실히 필요했던 23년 가을 추석 연유.. 조용한 남해에서 마지막 날 읽은 이 녀석 .. 나의 ADHD 끼를 잠재울 정도로 휘리릭 집중해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이년 전 여름 이후 만났던 것들과 이별을 한 나에게 그 씁쓸함을 다시 느끼게 해주었으며 그 뒤에 따라오는 위로가 편안했던 소설이다. 표지와 제목만 봤을땐 꼭 여름에 읽기 좋은 책으로 보이지만 중반부터 느껴지는 분위기는 딱, 지금 읽기 너무 좋은 소설책.. 늦가을에 쌀쌀한 공기와 같이 읽으면 한문장 한문장 몰입하여 온전한 그 쓸쓸한 감정에 빠져들게 된다.
 
이 책을 읽은 후 비로소 두고 온 나의 여름들은 안녕하길, 다만 다신 만나지 않길 바라는 헤어짐으로 남아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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